박상우 LH 사장 “해외 신도시 수출로 새 먹거리 창출”

입력 2016-04-21 20:48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겠습니다.”

박상우(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LH의 신도시 개발 노하우와 민간 첨단기술을 결합해 해외 스마트 신도시 수출을 새로운 먹거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신도시 개발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OECD 국가 중 최근 30년 동안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해 신도시를 만든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내부에 스마트 K시티 팀을 운영 중인데, 건설사 금융사 등과도 팀을 만들면 대한민국 경제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시 재생과 주거복지 사업을 연계시키는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사장은 “과거에는 땅과 집을 팔았다면 앞으로는 도시 내 좋은 위치에 있는 자산을 활용해 도시 재생과 주거복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융복합 서비스를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 송파구 삼전지구 행복주택을 주거복지 창출의 좋은 예라고 소개하면서 “시민들이 도심으로 들어가서 살 수 있는 ‘신의 한 수’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만성적인 부채 문제에 대해선 “부채 관리의 핵심은 총액이 아닌 유동성 관리에 있다”며 “구조적인 검토를 통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고치고, 민간 및 지자체와의 전략적 제휴 및 부동산 금융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