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아파트값 상승 1위… 10년새 2억1925만원 ↑↑

입력 2016-04-21 20:51

최근 10년간 서울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평균 2억1925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이 2006년 1분기에 비해 1억2285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8억7685만원에서 10억9610만원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서초구는 한강 개발 이슈에다 주요 단지의 재건축이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이상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인 것도 작용했다.

서초구 다음으로 마포구(2억1863만원) 종로구(1억9456만원) 은평구(1억9182만원) 중구(1억8746만원) 광진구(1억8116만원) 순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상승폭 상위 10개 자치구 중 서초구와 동작구를 제외한 8개 자치구가 한강 이북 지역일 정도로 한강 이북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실제 한강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을 비교한 결과 북쪽은 평균 1억5686만원이 상승한 반면 남쪽은 9993만원 올랐다.

한강 이북 중 마포구는 상암 DMC 개발 호재와 아현뉴타운 등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다. 도심에 위치한 종로구는 공급이 많지 않다는 희소성 때문에 가격 상승이 컸다. 반면 강남, 강동, 송파, 양천구 등은 서울시 평균 상승폭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를 비교했을 때 이 지역 재건축 아파트가 1억8078만원 올라 일반 아파트(1억1069만원)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