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닷가를 흉물스럽게 둘러싸고 있는 해안 철책선을 철거하고 이를 대체할 최첨단 과학 감시 장비를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아암물류단지와 영종도, 청라지구 등 인천 해안 10곳의 철책 33.4㎞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아암물류단지 11.68㎞, 영종도 남측 방조제 6.8㎞, 인천로봇랜드(청라지구) 1.75㎞, 기타 경제자유구역 13.15㎞ 등이다.
시는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규제 개혁의 일환으로 해안 철책을 철거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군 당국과 협의해 왔다.
시는 앞서 아암물류 2단지 1구간 등 10곳을 우선 철거대상으로 정해 CCTV, 열영상 감시장비, 초소 등 대체 장비·시설을 설치하도록 건의했다.
시는 군 당국과 최종 협의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6월부터 단계적으로 철책 제거와 대체 장비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해안 철책선 33.4㎞ 철거
입력 2016-04-21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