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입 즐거운 강원도 봄 축제 오세요”

입력 2016-04-21 21:44
강원도 봄 축제가 4∼5월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강릉 복사꽃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 강릉시 제공

“복사꽃 향기를 맡고, 쌉싸래한 봄나물도 맛볼 수 있는 강원도로 놀러오세요.”

신선한 봄나물을 맛보고 봄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는 봄 축제가 강원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강릉에서 연이어 열리는 제12회 개두릅잔치와 제16회 복사꽃축제가 눈길을 끈다. 개두릅잔치는 22∼24일 사천면 사기막리 해살이마을에서, 복사꽃축제는 23∼24일 주문진읍 장덕2리 복사꽃마을에서 각각 개최된다.

음나무 10만 그루가 심겨져 있는 해살이마을에선 음나무와 개두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개두릅 새순 따기와 떡메치기 등 체험과 함께 개두릅 찐빵과 나물밥, 개두릅 김밥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복사꽃마을에선 등반대회, 복사꽃에서 보물찾기, 사생대회, 묘목 나눠주기 등 행사가 진행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철원 고석정 일원에서는 ‘철원 음나무순(개두릅) 축제’가 열린다. 철원 8경 고석정·한여울길 트레킹, 시골밥상체험, 음나무순 시식, 음나무 화분 만들기 등 체험으로 진행된다.

양양에서는 오는 30일 양양전통시장 일원에서 ‘양양 정명 600주년 기념 2016 양양장터 산나물 축제’가 열린다. 다음 달 1일까지 2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600인분 대형 봄 나물밥 만들기, 산나물 경매, 할머니 장터 등 양양의 산나물을 맛보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도 관계자는 “원주 치악산 산나물축제, 인제 진동계곡 산나물축제, 양구 곰취축제 등 나물축제가 5월 말까지 도내 곳곳에서 이어진다”며 “강원도 산나물 축제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