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과 중국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성 당서기가 21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천 당서기는 박 시장에게 “서울의 관광환경이 잘 조성돼 있고 ‘서울관광 불평제로’ 정책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며 서울 관광산업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중국인들이 한강의 기적을 많이 알고 있으며, 박 시장이 취임 후 서울에 더 많은 기적을 만들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천 서기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저장성 서기를 하는 동안 선전부장을 맡은 인사로 ‘시진핑의 심복’으로 불린다. 박 시장은 “중국과 한국의 관계는 가장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관계 같다”고 말했다. 또 구이저우성이 경제 성장을 견인할 5대 신흥산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빅데이터 산업’과 관련, 서울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운영하는 교통정보시스템 TOPIS를 천민얼 당서기에게 소개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박원순 시장, 천민얼 中 구이저우성 당서기 면담
입력 2016-04-21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