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문화가 오롯이 살아있는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민속마을 내 운영 중인 초가 민박이 중국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순천시는 오는 6월 3일 중국 관광객 200명이 크루즈 입항 후 낙안읍성 초가에서 민박 체험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또 차이나웨이트래블㈜ 등 중국의 주요 여행사 4곳도 오는 9월부터 4차례에 걸쳐 200명씩 초가 민박 체험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항저우 여행공사도 단체 초가 민박 관광객 모집을 위해 최근 낙안읍성을 사전답사 했다. 올 하반기부터 항저우 여행공사를 통한 중국 관광객이 대거 낙안읍성을 찾을 전망이다. 순천시는 낙안읍성에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초가 40여동을 민박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초가 민박을 관광상품으로 특화시키기 위해 지난해 민박 실태조사를 마치고 도배 등 내부 인테리어를 완료했다. 아궁이와 굴뚝에 대한 외관 보수공사도 마무리하며 새단장을 끝냈다. 또 손님들을 친절하게 맞이하기 위한 사전 운영자 교육도 실시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관광객들이 초가 민박에 대한 예약을 손쉽게 확인하고 사전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도 조만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순천 낙안읍성 초가 민박, 유커 체험관광 상품 인기
입력 2016-04-21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