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개… 팔도 도시락, 30년새 지구 20바퀴 덮을 물량 팔아

입력 2016-04-21 20:52
팔도는 1986년 4월 출시한 네모난 컵라면 ‘팔도 도시락’이 누적 판매 50억개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판매액은 2조1000억원에 달한다. 30년 동안 팔린 팔도 도시락을 가로(16㎝)로 쭉 늘어놓으면 지구(4만120㎞)를 20바퀴나 돌 수 있다.

팔도 도시락은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인기 있다. 지난 30년간 30여개국에서 44억개나 팔렸다. 국내 판매량(6억개)보다 7배나 많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기차여행객들에게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연간 2억개 이상 팔리고 있다.

팔도 도시락은 출시 당시 좁은 컵이나 사발 형태의 용기가 대부분이었던 용기면 시장에서 사각 용기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다. 뜨거운 물을 부을 때 안전하고 휴대도 간편해 책가방 속에 넣어 다니는 등 인기가 높았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