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4대 디지털 중독 포럼 개최

입력 2016-04-21 17:37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4대 디지털 중독포럼’을 개최하고 성(음란물)·게임·쇼핑 등의 중독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기독교적 대안을 제시했다(사진).

김성 중앙신학대학원대(상담학과) 교수는 “성중독자들은 역기능적 가족, 성장기 정서적 욕구의 좌절, 은밀한 성적 비밀의 세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들은 불안과 긴장 상태에서 성적 일탈로 성적 분노를 표출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곡된 성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 성중독자들은 이런 한국의 성문화를 정당화한다”면서 “한국교회가 이들을 치료하려면 성중독자가 처한 개인·가정·사회·문화적 환경을 연구하고 성중독 상담전문가를 투입해 집중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광태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 전문상담사도 “다수의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빠져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지내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관계의 악화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동현 교회정보기술연구원장은 “스마트폰 대중화로 채팅앱을 통한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회는 청소년들이 디지털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 교육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