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국지도발 대비 최대 규모 훈련

입력 2016-04-20 21:53
미 7공군사령관 테런스 오셔너시 중장이 20일 우리 공군 FA-50 경공격기(선두)를 타고 교차 지휘비행을 하고 있다. 미 공군의 F-16전투기(세 번째)에는 우리 공군 이왕근 작전사령관이 탑승해 작전을 지휘했다. 공군 제공

우리 군이 고조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국지도발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은 제2작전사령부 주관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적의 내륙 침투 기도를 저지하기 위한 ‘무열훈련’을 실시했다. 주력 부대인 육군 32사단을 비롯해 해·공군·해병대 등 27개 부대가 투입됐다.

훈련은 병력 3300여명과 헬기 19대, 차량 350여대, 공군 수송기 CN-235, 해군 P-3C 해상초계기, 해군 초계함, 공중 감시전력인 저고도 항공정찰기 등이 참가했다. 2작사는 대규모 병력·장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한반도에 전개·운용되는 절차를 이번에 처음 적용했다.

북한 최고 수뇌부를 겨냥해 지난 15일 시작된 한·미 공군의 연례 대규모 연합훈련 ‘맥스선더’에도 지난해에 비해 배나 많은 미군 병력이 참가했다. 전북 군산비행장에서 실시되는 이 훈련에는 F-15K, F-16 등 한국 공군 전력과 미 공군 F-16, 주일 미해병대 소속 FA-18, 미 해군 전자전기 EA-18G가 참가했다. 미군 1200명과 우리 공군 600여명이 투입됐다.

한편 한국형전투기(KF-X)에 장착될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 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로 한화탈레스가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20일 한민구 국방장관 주관으로 제94차 방위사업추진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술적 부분에서는 LIG넥스원이 앞섰으나 비용과 중소기업협력 부분에서 한화탈레스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AESA레이더 기술 확보를 위한 선행과제에 참여해 레이더 기술을 축적해 왔다.

또 방사추위는 유관기관 간 갈등으로 지연됐던 군사정찰위성사업을 연내 착수하기로 의결했다.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정보수집이 가능한 위성개발 5기가 개발될 예정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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