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이 강원도 태백에 복원된다.
강원도와 태백시는 오는 6월 말까지 ‘태양의 후예’ 드라마 세트장을 태백 옛 한보탄광 일대에 복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도와 시, KBS, 드라마제작사 NEW(뉴)는 최근 세트장 복원 관련 업무협의를 열고 한보탄광 일원에 세트장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말까지 세트장 복원계획을 수립한 후 조성공사에 들어가 오는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세트장은 차량 진입이 원활하고 세트장 시설 일부가 남아있는 1공구 지진촬영현장을 중심으로 1만9500㎡ 부지에 복원된다. 특전사 대위 송중기의 해외 파병지 ‘우르크 태백부대’와 지진현장, 드라마 오픈세트장과 유격장 등 7개 세트시설이 재현될 예정이다.
드라마 배경 가운데 우르크 태백부대와 지진현장, 유격장 등은 한보탄광 일원에서 촬영됐으며 세트장은 폐광지 산림복구 사업을 위해 지난해 11월 촬영을 모두 마친 후 철거됐다.
사전 제작드라마로 한국과 중국에 동시 방영된 태양의 후예는 지난 14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에서는 드라마 조회수가 26억회를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1회당 1억6250명이 드라마를 본 셈이다.
특히 태백 한보탄광, 정선 삼탄아트마인은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보탄광은 1일 평균 100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고한읍 옛 삼척탄좌의 폐광시설을 문화예술광산으로 꾸민 삼탄아트마인은 드라마 방영전과 비교해 방문객이 2배 이상 늘었다.
태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태양의 후예’ 세트장 6월 말까지 복원
입력 2016-04-20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