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우수 농가민박을 발굴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도는 농가민박과 농촌체험휴양마을, 관광농원 등 우수 관광자원의 글로벌 숙박 플랫폼 등재를 통한 국내 및 해외관광객 유치를 지원한다.
충남도는 20일 아산외암마을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에어비앤비(AirBnB), 대한상공회의소와 ‘농촌관광 및 민박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도내 농어촌 민박이 세계 최대 규모의 공유숙박 플랫폼 네트워크인 에어비앤비의 커뮤니티 마켓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도는 도내 우수 농가민박 업소를 엄선해 에어비앤비 등록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키로 했다. 농림부는 추천된 농가민박을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에어비앤비에 등록할 농가민박업소를 6월 초까지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도는 또 이번 협약이 도내 농촌관광활성화의 새로운 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고 도내 농촌체험휴양마을과 농가민박, 관광농원 등 관광자원의 품질향상을 위해 ‘농가 민박서비스 안전교육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적 정취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관광자원을 발굴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이 열린 아산 외암마을은 도내 대표적인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상류층가옥과 서민층가옥 등 전통가옥 60여 가구가 잘 보존돼 있는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다.
외암마을에서는 ‘한지부채만들기’ ‘탈 꾸미기’ ‘속대 만들기’ ‘인절미만들기’ 등이 전통 체험활동이 가능하며 인근에 ‘현충사’ ‘온양민속박물관’ ‘영인산 자연휴양림’ 등 볼거리를 갖춰 인기가 높다.
특히 공주한옥마을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는 농가민박이다. 2010년 10월 개촌, 주말의 경우 예약이 어려울 정도이다. 한옥의 전통적인 건축형식에 현대적인 생활의 편리함, 저비용의 신한옥 개념으로 건립됐다. 고급식당, 편의점 등의 저잣거리, 기타 다목적실, 관리동, 오토캠핑장,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홍성=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충남도, 우수 ‘농가민박’ 발굴 관광객 유치
입력 2016-04-20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