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와 손잡고 애니메이션 전용 채널을 선보인다.
KT는 다음 달 3일부터 올레tv 가입자 누구나 무료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4000여편을 볼 수 있는 ‘드림웍스 채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드림웍스는 ‘슈렉’ ‘쿵푸팬더’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제작사다. 지난해 7월부터는 극장판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TV 시리즈를 고화질(HD)로 방영하는 드림웍스 채널을 신설해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 서비스 하고 있다. 드림웍스 채널은 올레tv 131번이나 올레tv모바일 라이브채널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다. KT는 앞으로 3년간 총 4000여편의 VOD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KT와 드림웍스 간 협업이 KT(올레tv)와 SK브로드밴드(Btv), LG유플러스(TvG) 등 IPTV 3사 간 벌어지고 있는 콘텐츠 전쟁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망이 보편화된 요즘 IPTV 업계에선 가입자 증가를 위해 양질의 콘텐츠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SK브로드밴드는 2009년부터 애니메이션 콘텐츠 공동 제작자로 참여해 ‘로보카폴리’ 등을 발굴해 왔다. CJ헬로비전과 합병이 이뤄질 경우 향후 3200억원을 콘텐츠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올레tv, 드림웍스 채널 선뵌다
입력 2016-04-20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