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청소년 공연단체 ‘F.M. 천사예술단’, 장애인의 날 맞아 감동적인 연주·합창 선봬

입력 2016-04-20 20:04
F.M.천사예술단 단원들이 20일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공연을 마친 뒤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F.M.천사예술단 제공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들로 구성된 ‘F.M.(Father·Mother)천사예술단’이 장애인의 날인 20일 경북 경주 경주여자정보고 대강당에서 학생·교사 700여명을 대상으로 제63회 ‘찾아가는 천사들의 합창’ 공연을 열어 감동적인 연주와 합창을 선보였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으로 구성된 F.M.천사예술단은 2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발달장애(자폐성·지적장애) 학생들의 음악치료를 위해 2008년 한국재활음악치료학회(FM예술심리치료센터) 산하 발달장애 청소년 예술·공연단체로 출발했다.

2008년 제1회 ‘천사들의 합창’을 시작으로 매년 2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으며, 2011년부터 비정기 공연인 ‘찾아가는 천사들의 합창’도 열어 더욱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이날 공연까지 63회째 이어져오고 있다. F.M.천사예술단 단원들은 교도소, 병원, 종교시설, 관공서, 학교, 버스킹연주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희망의 무대’를 열어가고 있다.

황준성 대표는 “예술단이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발달장애 청소년 예술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활음악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