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의 도시’ 전북 전주의 밤이 풍성한 공연으로 인해 더욱 즐거워진다.
전주시는 전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 달 말부터 한옥마을 일대에서 야간 상설공연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해 지역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은 전주마당창극 다섯 번째 무대 ‘아나 옛다, 배갈라라’가 5월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펼쳐진다. 전주마당창극은 ‘체험형 문화관광콘텐츠’로 5년간 2만5000여명이 관람했다. 공연 티켓 1장(3만원)으로 창극 관람과 전주모주 거르기, 천연염색, 전통한복, 한지공예, 목판화 엽서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하고 잔치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는 또 ‘유유자적’을 주제로 5월 26일∼10월 7일 40차례 평일 야간 공연을 실시한다. 상설 공연은 전주시립극단과 무용단이 만든 국악뮤지컬 ‘시집가는 날(맹진사댁 경사)’ 공연이 확정됐다. 여기에 공모를 통해 5개 정도의 프로그램이 추가 선정될 예정이다.
또 전주시는 ‘밤샘 축제형’ 행사인 ‘완산야행, 천년벗담’을 1년에 두 차례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스위스의 ‘컬처 나이트’와 프랑스의 ‘뉘 블랑시(하얀밤)’와 같이 주요 명소를 개방하고 예술 공연, 전시회 등을 보며 해가 질 때부터 해가 뜰 때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풍성한 공연… 예향 전주의 밤 달군다
입력 2016-04-20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