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기독교방송(사장 한용길)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11개 교단과 함께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CBS와 이들 교단은 20일 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사장에는 구세군대한본영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11개 교단의 총회장이나 부총회장, 총무 등이 참석했다.
한용길 사장은 “CBS가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함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한국교회가 새롭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BS는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종교 개혁의 의미 등을 담은 특집 방송을 마련하고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11개 교단과 공동으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종교개혁이 발생한 독일 스위스 체코 프랑스 영국 등을 방문하는 순례 프로그램도 진행하기로 했다. CBS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1월 ‘종교개혁500주년기획단’을 설치했다.
CBS와 11개 교단은 이날 신천지 퇴출을 위한 성명도 발표했다. 이들은 “신천지가 한국 교회의 주요 연합기관 앞에서 ‘한기총 해체와 CBS 폐쇄’를 호소하는 만행을 벌이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신천지를 척결하고 교회를 지키는 일에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CBS,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11개 교단과 MOU
입력 2016-04-20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