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중국에 이어 북미 자동차원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LG하우시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서 자동차원단 공장을 완공하고 준공식(사진)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연면적 9000㎡ 규모로 지어진 미국 공장에서는 연 600만㎡의 자동차시트용 원단을 생산하게 된다. 2014년 7월 착공해 총 4000만 달러가 투자됐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원단은 북미 지역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GM, 크라이슬러 등 완성차 업체로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원단 시장에서 점유율 3위(10% 후반)를 기록하고 있는 LG하우시스는 때가 잘 묻지 않고 쉽게 지워지는 내오염성·친환경 원단 등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동차시트 생산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존슨컨트롤즈가 뽑은 ‘올해의 공급자’에 선정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2011년 중국 톈진 공장에 이어 미국 조지아 공장까지 가동에 들어가면서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북미 지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LG하우시스 오장수 사장은 준공식에서 “미국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15년 400여명의 임직원과 매출 3억1000만 달러 회사로 성장하게 됐다”며 “자동차원단 공장을 통해 향후 고객에게 더 훌륭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북미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LG하우시스, 미국 車원단 공장 완공
입력 2016-04-20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