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레드벨벳,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온라인 웹예능 ‘지구인 생태 보고쇼’에 우리 중소기업 제품들이 등장한다. 이 동영상은 중소기업청과 SM, 네이버가 협업한 결과다. 네이버는 동영상 플랫폼을 제공하고, 중국어나 영어 자막을 지원했다. 중소기업 20곳의 제품이 이 동영상에 PPL(간접광고) 형태로 등장하는데 경쟁률이 6.6대 1을 기록하는 등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체성분 분석계 제조업체 인바디의 제품을 비롯해 테이블조명, 공기청정기, 기능성 베개,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주로 선정됐다.
중기청과 SM은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 본사에서 한류를 활용한 중소·중견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이번 협약은 우수한 제품을 갖고도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 100여곳과 SM은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 사업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이는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 브랜드와 SM 소속 아티스트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진출을 도모하는 상생 마케팅 프로젝트다. CSV 참여 중소기업은 SM 소속 아티스트의 사진·로고 등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제품 디자인, SM이 제작하는 콘텐츠의 PPL 등을 할 수 있다.
중기청에 따르면 한류로 인한 수출액은 지난해 70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동방신기 김’, ‘샤이니 팝콘’ 등 SM이 소속 아티스트의 이름을 붙여 만든 제품을 파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는 지난해 100만명이 방문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SM 한류스타 홍보 동영상 통해 우리 중소기업 제품 함께 알린다
입력 2016-04-19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