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지역이 철도차량 생산거점지역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경북도는 19일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지사, 김재철 로윈 대표이사, 박보생 김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윈 김천공장 내 철도차량 생산시설 확충 및 시험선로 구축과 관련, 550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
로윈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월 10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김천공장의 철도차량 생산능력을 2019년까지 월 20량으로 끌어올리는 등 추가 수주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또 제작 완료된 차량의 주행시험을 위해 1㎞ 연장의 시험선로 2개를 구축해 국내 및 해외 철도차량 시장에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2008년 경남 창원에서 김천으로 이전한 로윈은 객차, 화차, 경전철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전동차 완성업체다. 2013년 서울도시철도 7호선 전동차 56량을 공급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전동차 신규수요는 연 6000억원 규모로 탄소 배출가스 규제 등 환경과 에너지 중요성이 부각돼 친환경 철도차량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철도차량 제작업체의 필수 기반시설인 시험선로가 구축됨에 따라 로윈의 김천지역 추가투자 기반이 확고하게 이뤄진 셈이다.
도는 로윈이 철도차량 완성차업체임을 감안, 향후 협력업체의 동반 투자 및 고용창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앞으로 로윈의 추가투자 및 협력업체들의 동반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 젊은 인재들이 더 많이 채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안동=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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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철도차량 생산 거점 부상
입력 2016-04-19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