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메시지] ‘깊은 회개’를 함께 드리자

입력 2016-04-21 17:55

오래전 미국 어느 도시에 사는 존이 고무총으로 장난하다가 할머니가 가장 아끼는 오리를 쏘아 죽이고 말았다. 겁이 난 존은 죽은 오리를 큰 나무 밑에 파묻고 낙엽으로 가려놓았다. 그러나 눈만 감으면 할머니가 보이고 죽은 오리가 눈에 선했다.

밤새 괴로웠던 존은 다음날 할머니 방에 들어가 모든 사실을 고백했다. 할머니는 “존, 착하다. 잘못을 다 용서해주마. 사실은 어제 오후에 네가 하는 일을 창문으로 다 보았고 고백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네가 용서를 구하니 내가 다 용서해주마, 아무 걱정 말아라.”

그동안 나 자신이 공사석에서 “내 잘못으로 한국 교회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회개합니다!”는 말씀을 자주 드렸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계는 “회개의 소리는 많이 들리지만 변화된 모습은 아직 별로 안 보인다”는 반응이다.

혹시 나의 회개가, 회개가 아닌 도리어 이중적인 ‘거짓’이 아닌지 겁이 난다.

존이 할머니 품에 안겨 용서를 받았듯이, 개신교 지도자들과 목회자들 그리고 교우들까지 한 사람, 한사람이 하나님의 품에 안기어 ‘내가 네 잘못을 다 용서해 주마!’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으면 그것이 회개이고 사죄구원이다. 하나님께 용서받은 기쁨과 감격으로 충만하고 세상이 그 변화된 모습을 보며 놀라게 되며 같이 기뻐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하나님 앞과 교계에 잘못한 범죄를 다 알고 계시고 회개를 기다리신다, 내가 숨김없이 솔직히 고백하며 회개하자! 하나님께서 ‘내가 네 잘못을 다 용서해 주마’하시는 말씀을 받고, 변화된 새로운 모습을 하나님께서 인정 하시고, 교계가 다 인정 할 수 있도록 새롭게 살자!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