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통 2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사도행전 11장 27절∼12장 9절
말씀 : 이때 아가보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에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바나바를 선물로 받은 안디옥 교회는 이제 힘을 모아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로 결정합니다(29). 안디옥 교회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어린 교회이지만 처음부터 성령 안에서 성도의 교통에 동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예루살렘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 유대와 이방을 초월해 진정으로 하나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한 몸의 지체들은 때로 부족하여 공급을 받고, 때로 풍성하여 흘려보내면서 끊임없이 서로 교통합니다. 형제의 부족과 나의 넘침, 혹은 나의 약함과 형제의 강함은 서로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됨을 확인할 수 있는 은혜의 기회입니다.
한편 본 장에 언급된 헤롯은 헤롯 아그립바 1세로 그는 다른 왕들에 비해 유대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유대인들의 호의를 얻기 위한 정치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정책 중 하나가 바로 기독교에 대한 박해입니다. 그리하여 헤롯은 요한의 형인 사도 야고보를 칼로 죽였고, 유대인들의 반응이 좋자 교회의 최고 지도자 격인 베드로도 죽이려 했습니다(2∼3).
헤롯은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유월절 절기를 택해 베드로를 체포했고, 처형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삼엄한 경계를 폈습니다.
정권에 의한 이 같은 박해는 사도행전 4장에 나오는 교권에 의한 박해보다 훨씬 더 크고 두려운 것으로, 지도자들의 사형과 투옥은 초대교회에 엄청난 충격이 됐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루살렘 교회는 기도하는 일에서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가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베드로를 위해 열심히 중보했습니다.
영적 전쟁에 임하는 교회의 무기는 합심하는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심히 게으르고 거짓됩니다. 그러므로 모이지 않으면 열심이 식기 쉽고, 많은 시간 간절히 구하지 않으면 입술은 비록 기도하고 있다 해도 그것이 진정한 소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박토에 농사짓는 사람이 많은 시간 땅을 기경해야 함과 마찬가지입니다. 거짓되고 게으른 우리 마음에서 참된 기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함께 모여 간절히 기도해야만 합니다.
한편 당사자인 베드로는 죽음을 하루 앞둔 순간에도 천사가 옆구리를 쳐야 일어날 만큼 깊이 잠들어 있었습니다(7).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기로’ 결정한 그에게 죽음은 더 이상 두려움이 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 같은 완전한 위탁은 그것 자체가 능력 있는 기도가 됩니다. 그리고 자기도 믿을 수 없는 구원을 이루게 됩니다.
기도 : 주님 저희 가정이, 어려운 이웃이나 도움이 필요한 지체를 보면 기꺼이 헌신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사람이 되게 해주소서.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 있든지 기도의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는 담대함을 허락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지현 목사(서울 다음세대교회)
[가정예배 365-4월 20일] 그리스도인으로 불리는 안디옥 교회
입력 2016-04-19 17:27 수정 2016-04-19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