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도시재생, 철학·비전 공유하세요”

입력 2016-04-18 21:52
‘부수고 다시 세우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을 회복하고 지역 공동체를 형성해 가는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으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형 도시재생’의 핵심 철학과 비전이다.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같은 도시재생의 사례를 살펴보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도시재생 사례전시회가 18일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개막돼 29일까지 이어진다.

전시회는 크게 2개의 존(zone)으로 이뤄졌다. 제1존은 장수마을, 이화마을 등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을 중심으로 서울형 도시재생의 비전을 보여주는 코너다.

제2존은 2013년 제정된 도시재생특별법에 의해 지정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3곳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다.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재생이 추진될 ‘창동상계’, 문화·관광과 연계된 도심산업 거점을 지향하는 ‘세운상가 돈화문로 일대’, 골목경제 기반의 공동체 활성화를 꾀하는 ‘상도’, 주민 스스로 역사 문화마을을 만들어가는 ‘장위’ 등이 소개된다.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상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시회와 관련된 자료 일체는 서울시 홈페이지 ‘도시재생 새소식’에서도 볼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