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인 가구가 10년 내 1억 가구를 돌파할 전망이어서 이들에 대한 맞춤형 판매 및 서비스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8일 ‘중국 미래 소비의 중심, 1인 가구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의 1인 가구는 현재 7442만 가구로 전체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1억 가구를 돌파한 1억327만 가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1인 가구 증가는 미혼, 이혼, 이촌향도(移村向都·농촌을 떠나 도시로 향하는 것), 노령화 등이 주요인이며 도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구매력이 높은 20,30대가 약 47%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중국 즉석식품, 간편 가정식, 소형 가전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소형 가재도구, 소포장 식품 등 작고 간편한 콘셉트의 소비재 상품이 유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재뿐만 아니라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맞춤 서비스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 심부름, 식자재 배달, 가사 등의 생활 서비스 수요 확대에 따라 중국에서도 렌털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2017년 약 1000억 위안(약 17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애완동물 관련 시장과 편의점·온라인 시장도 1인 가구 증대와 맞물려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10년 내 1억 가구 돌파 전망, 中 ‘1인 가구용 상품’ 공략해야
입력 2016-04-18 19:16 수정 2016-04-19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