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서 경남 진주를 거쳐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노선도)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까.
경북도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위해 올해 ‘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 국비예산 30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현재 추진 중인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는 즉시 후속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KTX 김천구미역에서 경남 진주를 거쳐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170.9㎞·5조7864억원·단선전철)는 올 상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포화상태인 경부고속철도의 수송 부담을 분산하는 효과와 경북내륙과 남해안 공업지대를 연계해 산업물동량의 수도권 이동이 빨라지고 내륙관광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 정부안에는 ‘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 추진 예산 120억원이 편성됐다. 남부내륙고속철도를 포함한 15개 철도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는 사업에 한해 선착순으로 예산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통과’로 결정될 경우 즉시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대진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경제성에만 연연하지 말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2016년도에는 차질 없이 사업에 착수해야 함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해 왔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돼 조속히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면밀한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본격 추진… 타당성 평가 위한 국비 30억 확보
입력 2016-04-18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