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너 근심 걱정 말아라’ 382장 (통 43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1장 19∼26절
말씀 : 스데반의 일로 흩어진 성도들 중 일부는 베니게 지역과 구브로 섬, 소아시아의 중심 도시인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과 유대교 개종자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복음을 받은 몇몇 사람은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전도에는 하나님의 엄청난 축복이 있었고, 수많은 이방인이 믿고 주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베드로를 통해 이방인에게 복음이 증거된 것과는 별도로 다른 지역에서도 이 같은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것은 복음 전파의 주체가 성령님이심을 다시 한번 증명해주는 것입니다.
한편 예루살렘 교회는 이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교회에 파송했습니다. 이는 유대교회가 이방교회를 받아들인다는 아름다운 연합의 표현이었습니다. 성령께서는 유대교회가 이 같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베드로의 사건을 통해 미리 준비시켜두신 것입니다.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일어난 이방인의 부흥을 직접 보면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복음을 받은 성도들이 고난을 이기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했습니다. 초대교회는 이처럼 복음에 따르는 고난에 대해 아주 민감하게 알고 있었고 준비시키는 교회였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벧전 4:12). 한편 24절은 바나바의 인격과 신앙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나바의 아름다운 인격과 충만한 신앙은 안디옥 지역의 부흥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바나바는 안디옥의 이방교회가 성장하자 그곳에서 13㎞밖에 떨어지지 않은 다소에 낙향해 있던 사울을 찾아가 안디옥으로 불러왔습니다.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아무도 사울을 믿어주지 않을 때 홀로 믿어주었던 바나바는 이제 아무도 사울을 기억하지 않을 때 홀로 기억하고 동역자로 초청한 것입니다. 바나바가 없었다면 사울은 ‘바울’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한편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도피한 후 무려 13년 정도를 고향 다소에서 지낸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에게 이 기간은 마치 모세의 광야 40년처럼 자아가 모두 깨어지는 연단의 세월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울이 자기에 대한 모든 믿음을 잃어버리게 됐을 때 하나님은 바나바를 통해 이방 지역에서 처음 생긴 안디옥교회로 그를 부르셨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의 아름다운 동역은 안디옥교회 성장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바나바의 아름다운 인격과 신앙 위에 세워진 안디옥교회, 지도자들의 신뢰와 동역 가운데 발전한 안디옥교회는 결국 이방인들로부터 이전까지 ‘나사렛 이단’이나 ‘도를 쫓는 자’등으로 불리던 것과 달리 ‘그리스도인’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얻게 됐습니다.
기도 : 교회의 주인 되신 주님, 저희가 안디옥교회처럼 서로 사랑해서 연합하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고, 교회에서도 화합을 이루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지현 목사(서울 다음세대교회)
[가정예배 365-4월 19일] 바나바와 안디옥교회
입력 2016-04-18 17:43 수정 2016-04-18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