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후기-파인뷰Solid 500] 부엉이 눈 가진 블랙박스 새 강자

입력 2016-04-20 18:25

파인디지털에서 야간 촬영에 특화된 풀 HD 2채널 블랙박스 파인뷰솔리드 500을 출시했다.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솔리드 300의 후속작이다. 독자적 기술로 개발된 ‘프리미엄 나이트 비전’ 기능을 탑재했다. 이로 인해 야간에도 보다 선명한 화질로 녹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또 프리미엄 나이트 비전 사용시에도 전후방 풀HD(1,920X1,080)해상도에 초당 30프레임 녹화가 가능하다. 추가 기능 구현으로 인한 화질 저하가 없다는 뜻이다.

기자가 지난 주말 직접 파인뷰솔리드 500을 장착하고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설치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됐다.

파인뷰솔리드 500의 전반적인 제품 디자인은 전작인 300과 유사하다. 전체적으로 블랙톤의 색상으로 심플함이 독보인다. LED 조명은 기존 파인뷰 제품들과 동일하게 주황색이다. 대부분의 블랙박스 LED 조명이 푸른색을 띠는데 반해 파인뷰 제품은 주황색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전방카메라에는 터치형 LCD, GPS 연결 포트, PC 연결용 USB 포트, 내장 마이크 등이 탑재되어 있다. 메모리 용량은 최대 32GB(SDHC 규격)까지 지원한다.

제품 장착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주행에 나서봤다. 낮 시간 동안에 촬영된 영상은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답게 전후방 모두 선명도가 매우 좋았다. 넓은 화각과 영상 구현 능력도 양호한 편이다. 솔리드 500의 화각은 전방 133도, 후방 121.1도다. 영상 왜곡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디워핑(De-Warping)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벤트 영상이 2중으로 저장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야간 촬영 능력이다. 테스트를 위해 대로변과 어두운 골목길 모두를 주행한 후 영상을 확인해 봤다. 기자 차량에 짙은 틴팅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밝고 선명한 영상이 기록됐다. 도로 위 앞뒤 차량의 번호판이나 주변 구조물을 식별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야간 주행이 많은 운전자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외에도 영상 저장 및 메모리카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포맷 프리 기능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메모리카드 오류의 주원인인 단편화를 줄여 장기간 포맷을 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