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수익을 올리는 1인 크리에이터가 유통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링을 다루는 뷰티 분야, 게임 플레이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중계하는 게임 분야, 음식을 맛있게 먹거나 만드는 요리 분야, 콩트나 댄스, 리액션 같은 재미 위주의 엔터테인먼트 분야,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놀이 등을 보여주는 키즈 분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수천명의 크리에이터들이 활약 중이다.
2015년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간 크리에이터 상위 20팀의 월 평균 수익은 월 628만원 선이었다. 웬만한 대기업 월급 수준 이상이다. 또한 ‘대도서관’ 등 일부 크리에이터는 월 4000만원 이상의 유튜브 광고 매출을 올리며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다. 1인 크리에이터의 수익은 유튜브 광고 수익이나 브랜드 협찬, 콘텐츠 유통 등 부가사업 수익이 주를 이루나,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크리에이터들은 인기와 인지도를 기반으로 CF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크리에이터들은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기도 한다. 수천에서 수백만에 이르는 구독자 수를 가지고, 동영상 하나로 수백만 조회수를 올리기도 한다. 대도서관과 영국남자, 원밀리언스튜디오 등은 백만 구독자를 돌파한 상태다. 최근 팬미팅을 가진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크리에이터 캬하하(이석현) “게임을 워낙 좋아하고 매일 방송을 한 것뿐인데, 팬이 생기고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까지 갖게 되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의 경우 드라마 ‘시그널’을 패러디한 ‘취그널’이 큰 화제를 불러 모으며 높은 조회수를 이끌어 냈다. 한 삼푸회사의 광고모델이자 직접 스토리를 짜는 기획, 연출까지 맡아 1인 다역을 소화해 냈다. 말 그대로 ‘1인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크리에이터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MCN 기업 CJ E&M DIA TV(다이아 티비) 황형준 본부장은 “1인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며 이들의 적성이 직업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유튜브 스타 1인 크리에이터 뜬다
입력 2016-04-20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