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급호텔들 ‘종가음식’ 등 별미코스 선봬

입력 2016-04-18 18:32

서울 시내 특급호텔 레스토랑들이 봄을 맞아 500년 역사를 가진 종가(宗家)음식 등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에서 18일부터 22일까지 ‘종가 프로모션’을 통해 광산 김씨 설월당 종가의 ‘수운잡방(需雲雜方)’을 현대적인 조리기법으로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인다. 수운잡방은 국내에서 제일 오래 된 종가음식 조리서로, 약 500여년 전 안동 사림계층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다. 안동 지역의 참마와 쇠고기를 참기름에 볶아 엿물을 부운 보양식인 ‘서여탕’, 영계의 다리를 참기름에 볶아 솥에서 졸인 후 형개와 산초가루로 풍미를 가미한 ‘전계아(煎鷄兒)’ 등 8가지 음식이 소개된다.

롯데호텔서울은 한식당 ‘무궁화’에서 국내산 제철 채소만으로 만든 코스 메뉴를 준비했다. 궁중야채진구절, 버섯탕수육, 야채신선로 등 총 10가지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모든 음식에 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건강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인분에 12만5000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테이블34’에서 한우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등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정통 프랑스식 요리 ‘한우특선코스’를 5월 13일까지 선보인다. 안심 립아이 등심 토시살 안창살 등 한우의 5가지 부위 중 원하는 한 가지 부위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주메뉴를 포함해 6가지의 특선코스 요리가 나온다. 저녁에만 즐길 수 있다. 1인분 18만원이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