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代 6명 중 1명 ‘치매’

입력 2016-04-17 19:08
80대 노인 6명 가운데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진료인원과 비용은 해마다 10% 이상씩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80대 인구 115만9000명 가운데 17.8%인 20만6190명이 치매로 진료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90대 이상은 15만3000명 가운데 32.1%인 4만9070명이 치매 환자였다.

2011∼2015년 치매 진료인원을 비교했을 때는 5년 사이 치매 환자가 16만4000명이나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1.7%다. 치매 총 진료비도 2011년 8655억원에서 지난해 1조6285억원으로 연평균 17.7% 증가했다. 5년간 7630억원 증가했다. 치매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이 72%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 치매 진료인원은 80대가 42.8%로 가장 많았고 70대 35.6%, 90세 이상 10.2%, 60대 8.7% 순이었다. 50세 미만에서도 지난해 진료인원이 2190명을 기록했다. 심평원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언어장애, 시간과 장소 혼동 등의 증상이 있으면 치매를 의심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