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세계유산으로” 민관 손잡았다

입력 2016-04-17 22:05
서울시가 2017년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민관 협력을 확대한다.

시는 지난 15일 서울시 교육청, 수도방위사령부, 가톨릭대학교 등 3개 기관과 ‘한양도성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한양도성의 보존?관리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과는 교사와 학생들이 한양도성의 유산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문화유산 교육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개발?시행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한양도성 인왕?백악 구간의 방문객 출입관리와 현장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고 있는 수도방위사령부와는 한양도성과 주변의 역사 문화 환경의 조화로운 보존을 위해 필요한 정책 수립?시행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양도성 낙산 구간에 인접한 가톨릭대학교와는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 및 그 유산가치의 보존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유네스코의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지침’에 ‘파트너 참여’를 유산의 효과적 관리체계의 중요요소로 규정하고 있어 이번 협약체결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해 형식요건의 완전성을 확인받았다. 이에 따라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여부는 향후 서면심사와 현지 실사를 거쳐 내년 6월말∼7월초에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