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환자가 알아두면 좋은 생활수칙 7계명이 제정됐다.
대한두통학회(회장 김병건)는 최근 만성 편두통에 대한 일반인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편두통 예방 및 해소에 도움이 되는 생활수칙 보급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가수 백지영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 수칙은 모두 일곱 가지다. 첫째 자신의 두통에 대한 정확한 진단명을 알아야 한다. 두통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원인 판명 여부에 따라 원발두통과 이차두통 두 종류가 있다.
둘째 좋은 의사를 찾아야 한다. 편두통은 굳이 비싼 검사를 받지 않고도 원인 규명이 가능하다.
셋째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갖고 두통유발요인을 피한다. 규칙적인 생활,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명상 등은 두통 완화에 이롭다. 반면 술과 커피, 비만은 해롭다.
넷째 두통 완화에 효과적인 개인 맞춤 진통제가 있다. 가벼운 두통은 일반적인 진통제로 조절할 수 있지만, 심한 두통은 신경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아야 한다.
다섯째 진통제를 남용하지 말자. 진통제를 주 2∼3회 이상 복용하면 되레 약제성 두통(약물과용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섯째 두통 발작 빈도가 잦을 경우 예방적 치료가 필요하다. 심혈관계 약물과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을 적절히 쓰면 약물과용두통을 피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곱째 평소와 다른 두통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와 의논한다. 벼락이 치듯이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면 뇌종양 등 심각한 질환에 의한 두통일 수 있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을지병원 신경과 교수)은 “두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뿐 아니라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며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해야만 고통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편두통 예방·해소 제1계명은 ‘원인부터 정확히 진단 받아라’
입력 2016-04-18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