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빅리거 타격감 조율… 김현수, 외야쪽 첫 안타-박병호, 첫 2루타 기록

입력 2016-04-15 20:36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쳐냈다.

김현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에 대타로 나왔다.

팀이 3-6으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놀란 레이몰드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텍사스 마무리 투수 숀 톨레슨과 상대했다. 김현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들어온 시속 93마일(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세 번째 안타다. 특히 김현수는 이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스윙으로 외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기록한 안타 두 개는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에 힘입은 내야안타였다.

이에 따라 팀에서 김현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우전안타는 좋은 타격이었다”며 “내가 원했던 부분이었고, 경기 흐름 속에서 그가 팀에 기여할 수 있게끔 계속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는 미국 진출 후 첫 2루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지난 10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였다. 박병호는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맷 앨버스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쳤다. 다만 팀은 1대 3으로 패했다. 미네소타는 정규리그 개막 후 9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