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애플과 내년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아이폰에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고집해 왔던 애플이 아이폰에 OLED를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스마트폰용 OLED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0년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용 OLED를 공급해 왔다.
또 화웨이 등 중국 후발 업체들도 고급 기종을 중심으로 OLED 사용을 늘려가고 있는 등 점차 확산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5월부터 애플에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공급 규모는 5.5인치 패널 기준 1억대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3조원 안팎이다. 애플은 삼성에 3년간 공급권을 보장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충남 아산의 A3 공장의 생산 규모를 대거 확충하는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세환 기자
삼성, 애플에 OLED 패널 공급 계약
입력 2016-04-14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