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 당선인 “산수·신척 산단 근로자 입주 3만명 규모 신도시 개발할 것”

입력 2016-04-14 21:35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진천을 중부권 명품도시로 만들겠습니다.”

4·13 총선과 함께 치러진 충북 진천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송기섭(59·사진) 군수는 1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과 청년 취업은 물론 영·유아와 장애인, 노인 등의 평생복지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충혼탑 참배를 마치고 본격적인 군정 업무를 시작한 송 군수는 “어수선한 지역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진천 발전을 위한 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진천을 국제문화교육도시로 만들고 경쟁력 있는 선진농촌을 만들겠다”며 “인구 15만 진천시 기반을 구축하고 예산 5000억원, 군민소득 5만 달러를 조기에 달성해 부자 진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송 군수는 “지역의 1300여개 기업에 종사하는 2만6000여명 중 절반 정도가 외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며 “산수·신척 산업단지나 신규 산업단지 근무자들을 수용하는 인구 3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현재 2차로인 국도 21호선과 34호선을 4차로로 확장하고, 청주공항∼진천∼동탄을 잇는 전철망을 추진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체적인 군정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기업도시를 유치하고 도시개발·정주기능 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정착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고등학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명문·특화고로 육성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보재 이상설 선생의 수학·과학 연구소 건립 등을 추진한다.

송 군수의 취임식은 다음 주에 군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임기는 2018년 6월까지다. 그는 오는 18일부터 부서별로 주요 업무 보고를 받고 차질 없는 업무 추진을 당부할 예정이다.

송 군수는 진천 이월면 출신으로 아주대 대학원 건설교통공학과를 졸업하고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역임했다.

진천군수 재선거는 유영훈 전 군수가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군수직을 상실해 치러졌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