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남기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야죠.”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강원도 평창군민들이 추진 중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종(大鍾) 건립’ 모금운동에 성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14일 평창문화원에 따르면 이날 평창군은 직원 633명이 십시일반 모은 대종 건립 성금 1500만원을 문화원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11일 평창우체국 직원들도 지난해 강원지방우정청의 경영평가 1위 달성을 기념해 전 직원이 모은 성금 100만원을 대종 건립 성금으로 내놨다. 특히 출향인 최윤길 성주음향 대표가 300만원, 재광주 평창군민회가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출향인사·단체의 동참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94개 기관과 단체, 개인이 참여했고 기부 액수도 1만∼3만원, 10만원, 100만원까지 다양하다. 1000만원을 기부한 주민도 있다.
대종 건립은 대종을 2018동계올림픽의 문화유산으로 남기고 군민화합을 위해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2018평창올림픽 대종 건립추진위원회를 창립했고, 성금 모금은 문화원이 맡기로 했다.
지난달 1일 시작된 성금 모금은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기부는 1구좌 1만원씩, 상한액은 기부자가 결정해 기탁하도록 하고 있다. 기부자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되며 10만원 이상 기부한 사람의 이름은 현판이나 비에 기록된다. 종과 종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모두 12억원이다. 모금 목표액은 3억원으로 이날 현재까지 4474만원이 모아졌다. 성금 모금 후 부족한 금액은 군 예산으로 충당한다. 종은 2018평창올림픽의 의미를 부여해 2018관(1관=3.75㎏) 약 7.5t의 규모로 만들어 내년 말 평창군의회 앞 부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타종 이벤트, 대회 이후에는 군민화합을 위한 군민의 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평창=서승진 기자
“大鐘 만들어 평창올림픽 유산으로”… 군민·기관·단체 성금 줄잇는다
입력 2016-04-14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