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세종대로 550m 17일 ‘보행자 천국’ 변신

입력 2016-04-14 21:37
자동차로 붐비던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쪽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550m 구간이 17일 ‘보행천국’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월 첫째·셋째 주 일요일마다 새로운 주제, 다채로운 콘텐츠로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17일 올해 첫 행사에서는 4월의 주제인 ‘걷자, 서울’에 걸맞게 다양한 보행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는 평소 도심에서 만나는 보도블럭길, 낙엽길, 흙길, 잔디길 등 다채로운 서울의 길을 경험할 수 ‘특별한 산책길’이 펼쳐진다. 산책길 주변에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가 놓여진다.

전문가들이 체형을 분석하고 바르게 걷도록 자세를 교정해 주는 ‘걷기 테라피’와 뒤로 걷기, 2인3각 걷기, 네발 걷기 등 이색 걷기를 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또 거리 곳곳에서 인형 거리 퍼레이드, 마술쇼, 저글링, 석고마임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가 열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방향은 차량이 통제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