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제휴 이색 관광 프로젝트 추진… 서울시, IT 기반 14개 사업

입력 2016-04-14 21:36
㈜레드테이블은 언어 불편을 겪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서울시내 관광특구 내 인기·우수 식당에 QR코드만으로 접속할 수 있는 다국어 모바일 메뉴판 서비스를 출시한다. ‘크리에이트립’은 여행자에게 미션을 주고 4대문 밖 마을관광을 게임 형식으로 체험하는 ‘서울마블(SeoulMarble)’을 개발한다.

서울시는 이처럼 관광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손잡고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IT(정보기술) 서비스 기반의 총 14개 이색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개별관광객(FIT) 비율이 75.1%인 점을 감안, 공공분야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관광시장의 사각지대를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겸비한 스타트업들이 메우도록 지원해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청년 일자리도 늘린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달에 창업 7년 이하 개인사업자 대표 또는 중소기업 법인을 대상으로 공모해 접수된 136건 사업에 대해 전문심사위원단을 구성, 최종 14개의 사업을 가려냈다. 15일 열리는 관광스타트업 공개 오디션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파워블로거, 관광학과 학생 등 20명이 청중심사단으로 참여한다.

시는 오디션 순위에 따라 관광스타트업 참가자에 대해 2500만원(장려상)∼4000만원(대상)의 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 아울러 우수 관광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홍보마케팅, 판로 개척까지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