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 당선자 “지속 가능·투명한 행정 펼치고 대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힘쓸것”

입력 2016-04-14 20:44

“‘500년 철의 왕국인 가야의 고도’ 김해를 부흥시키고, 경남 제2의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13 총선과 함께 치러진 경남 김해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허성곤(61·사진) 당선자는 1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투명행정을 펼쳐 시민들과 함께 풍요로운 김해, 아름다운 김해를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에서 더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지 4개월여 만에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그는 “대기업을 유치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이날 오후 취임식을 마친 허 시장은 2014년 치러진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도전했다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두 번 만에 시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해시 건설교통국장, 도시관리국장을 지낸 그는 2006년 경남도로 자리를 옮겨 공공기관이전추진단장, 농수산 국장, 도시건설방재 국장, 건설사업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도시행정전문가로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지냈다.

“김해가 4차 산업혁명 진원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는 그는 “김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김해를 만들 작정”이라고 말했다.

당적을 옮기며 선거운동 기간 중 과로와 스트레스로 병원에 입원해 ‘건강 이상설’ 공세에 휘말리기도 했다.

허 시장은 “변화와 혁신을 열망하는 김해 시민의 뜻이 모인 결과로 깨끗한 행정전문가라는 점을 부각한 것도 당선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정책선거로 승부를 겨룬 것도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랫동안 공직 생활을 하면서 단 한 건도 부정이나 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투명 행정을 펼쳐온 점을 시민들이 공감해 준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풍요롭고 아름답고 쾌적한 김해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대기업을 유치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기존 사고방식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콘텐츠를 개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공직자들은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일 잘하는 공무원은 인센티브를 주고 잘못한 공직자는 페널티를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