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대명사’ 볼보 야콥슨 수석연구원 “교통사고 안 내는 車 만들 것”

입력 2016-04-14 21:09
로타 야콥슨 볼보자동차 안전센터 수석연구원이 14일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진행된 자동차 안전 세미나에서 볼보의 안전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자동차 안전센터 수석연구원을 맡고 있는 로타 야콥슨 박사는 14일 “자동차 기술 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탑승객 누구도 사고로 죽거나 다치지 않는 차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야콥슨 박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호텔에서 진행된 ‘볼보자동차의 혁신적인 안전기술 현황’ 세미나에서 “교통사고를 내지 않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사람을 위한 자동차 제조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비전을 밝혔다. 그는 1989년 볼보에 입사해 27년 동안 안전 분야 전문연구원으로 근무해 왔다. 경추 보호시스템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인정받아 2005년 전미 고속도로 교통안전위원회로부터 안전기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세미나는 볼보의 자동차 안전기술을 소개하고,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에 대한 차량 안전가이드를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64년 후향식 어린이 좌석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볼보는 76년 신장 140㎝ 이하의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발생 시 안전벨트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부스터쿠션을 만들었다. 또 태아와 임산부의 안전을 연구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임산부 더미를 만들어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야콥슨 박사는 지난달 2일 국내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간 올뉴XC90에 대해 “볼보가 89년 동안 쌓아온 안전기술 노하우가 모두 집약돼 있다”고 설명했다. 교차로 추돌 방지시스템과 도로 이탈 보호시스템 등의 최신 기술을 탑재했고, 전 좌석 유리창에 이중 강화유리를 사용했다. 어린이를 위한 부스터쿠션과 도어록도 설치돼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