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의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방송 시청률 경쟁에서 KBS가 웃었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한 KBS와 달리 MBC와 SBS는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드라마로는 유일하게 전파를 탄 KBS 2TV ‘태양의 후예’(태후)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는 전날 진행된 3사 선거 개표방송 가운데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4부에 걸쳐 방송된 특집 방송이 최고 10.8%(3부·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MBC가 뒤를 이었다. 4부로 진행된 방송은 뉴스데스크와 함께 묶은 3부에서 최고 기록(7%)을 냈다. 가벼운 해설로 젊은층을 적극 공략한 SBS는 다소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총 6부로 나눠 다양한 내용을 담았으나 최고 6%(4부)에 그쳤다.
총선으로 전국이 떠들썩한 와중에도 태후 인기는 끄떡없었다. 종영을 한 회 앞둔 시점이었기에 더욱 높은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태후는 이날 방송된 15회에서 최고 시청률(34.8%)을 갈아 치웠다. 지난 회(33.5%)보다 1.3% 포인트 상승했다. 3사 개표방송 최고 시청률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태후’ 시청률, 방송 3사 개표방송 앞질러… 종영 앞두고 34.8% 최고 기록
입력 2016-04-14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