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유방암 전이 촉진 기전 규명=한국원자력의학원은 유방암 전이의 핵심과정을 촉진하는 기전을 규명해 암 전이억제 기술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원자력의학원 한영훈 박사팀은 세포내 특정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마이크로알엔에이(microRNA) 중에서 암 전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MDM2와 E-cadherin의 발현을 동시에 억제하는 마이크로알엔에이 ‘miR-5003-3p’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유방암 전이 조직에서 많이 발현되는 ‘miR-5003-3p’가 발암 단백질(MDM2)을 억제해 암 전이 유도 단백질(Snail)을 안정화시켜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비소세포성 폐암, 세포 돌연변이 종류 따라 치료효과 달라=비소세포성 폐암의 경우 세포 돌연변이 종류에 따라 치료제의 치료 효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에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사용되는 1차 치료로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의 효과가 수용체 돌연변이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최진혁 교수팀(이현우·최용원 교수)은 2011년 7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소세포 폐암으로 진단받고 1차 항암화학요법 치료로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인 게피티닙(gefitinib)을 투여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생존기간과 예후인자를 분석해 이같이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면역항암제 ‘옵디보’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획득=면역항암제 ‘옵디보’가 흑색종 환자에 이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도 쓰일 수 있게 됐다. 폐암은 한국에서 사망자가 많은 암 중 하나다. 특히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폐암이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항PD-1 면역항암제 옵디보주(성분명·니볼루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D-L1 발현여부와 관계 없이 이전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국내의 추가 적응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인과관계 없다’=최근 일본의 일부 여성들이 제기한 자궁경부암 백신(HPV 백신)의 이상반응에 대해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학계의 입장이 나왔다.
대한산부인과학회·대한부인종양학회는 최근 논란이 된 자궁경부암 백신 논란과 관련해 “백신은 장기간 안전성 입증이 충분히 됐으니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일본 일부 여성들과 법조인들은 일본 정부와 백신 제조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부인종양학회는 6월 자궁경부암 백신의 우리나라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도입을 앞두고, 일본 소수단체의 주장이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며 전문가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아산병원 21일 ‘암환자 통증과 부종치료’ 강좌=서울아산병원은 21일 오후 2시부터 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암환자 통증과 부종치료’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
이날 강좌는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와 종양내과 김정은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이번 강좌에서는 암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통증과 부종에 관한 올바른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한 명쾌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일반인의 궁금증을 듣는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암 정보 게시판] 원자력의학원 유방암 전이 촉진 기전 규명 外
입력 2016-04-17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