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집계한 국가별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이 일본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지향하며 군비 확장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GFP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과 일본의 군사력 순위가 각각 11위, 7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4년에는 한국이 7위, 일본이 9위였다. 지난해 한국의 군사력지수는 0.2824이고, 일본은 0.2466이었다. 군사력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강하다는 의미다.
1위는 미국으로 군사력지수가 0.0897이다. 이어 러시아(0.0964) 중국(0.0988) 인도(0.1661) 프랑스(0.1993) 영국(0.2164) 등이었다. 일본 다음으로는 터키(0.2623) 독일(0.2646) 이탈리아(0.2724)였다.
일본의 군사력이 강해진 것은 군비 지출이 많았기 때문이다. 유럽의 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5일 발표한 지난해 국가별 군사비 지출 동향에서 일본은 409억 달러(46조7600억원)로 세계 5위였다. 반면 한국은 364억 달러(41조6200억원)로 10위였다.
손병호 기자
일본, 세계 군사력 순위 한국 추월… 美GFP 집계·韓 11위로 하락
입력 2016-04-13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