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부른 시비] “왜 쳐다봐!” 10代 집단폭행 10代들… 바닥용 타일로 내려쳐 뇌진탕

입력 2016-04-13 19:48
“왜 쳐다보냐.” 지난 2일 오전 4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모텔 근처 길거리에서 김모(19)군 등 3명과 A군(17)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김군 등은 자신들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며 A군을 모텔 주차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 무자비한 폭행이 시작됐다. 이들은 저항하지 못하는 A군을 집단으로 때렸다. 수없이 맞다가 쓰러진 A군의 머리를 8㎏짜리 바닥용 타일로 내려치기도 했다. 얼굴과 몸에 심한 상처를 입은 A군은 뇌진탕까지 일으켰다. 인근 모텔 주인의 신고로 끔찍한 폭행에서 겨우 벗어난 A군은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김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