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타수의 절반 이상은 웨지샷과 퍼팅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드라이버와 아이언 연습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한다. 타수 관리에는 비효율적이다. 골프용품사인 타이틀리스트는 명품 웨지와 퍼터 제조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웨지의 명인 밥 보키와 퍼터의 명인 스카티 카메론은 이 회사를 대표하는 장인이다. 최근 보키가 내한해 한국 주니어 선수들과 팬들을 만났다. 캐나다 출신인 그는 1976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주문형 클럽을 제작하는 골프숍을 연 뒤 테일러메이드를 거쳐 1996년 타이틀리스트에 합류했다. 그가 개발 단계부터 관여한 웨지는 2004년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4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그는 조던 스피스(미국)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16세 고교생일 때 처음 만났는데 가식이 없고 진지했다. 지금은 높고 낮은 탄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다른 선수와 달리 창의적인 웨지샷을 할 줄 안다”고 칭찬했다. 보키는 9번 아이언의 로프트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 9번 아이언의 로프트가 많이 내려가 피칭웨지의 경우 46도가 많다고 설명했다. 52도 웨지와의 간격이 크게 벌어지기 때문에 피칭웨지와 50도, 54도, 58도 등 4개 조합을 추천하기도 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즐감 스포츠] 9번 아이언 로프트 확인이 중요
입력 2016-04-13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