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당초 우려보다 양호하다는 평가에 건설회사 주가가 많이 올랐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 지수는 3.59% 상승했다. GS건설(8.03%) 현대산업(6.63%) 두산건설(4.21%) 현대건설(3.78%) 대우건설(3.21%) 대림산업(2.86%) 등이 일제히 올랐다. 키움증권 라진성 연구원은 “신규 분양시장이 우려보다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재건축·재개발 및 리모델링 시장의 확대까지 전망된다”면서 “시공부터 임대관리까지 주택시장 가치사슬 전반에 기회가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한 LG전자에 대해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졌지만, 이날 LG전자 주가는 2.02% 내렸다. 그동안 실적 호조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온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이승혁 연구원은 “LG전자 휴대전화 부문은 예상보다 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전히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는 휴대전화 부문의 턴어라운드(실적 호전)가 가시화된 이후에 주가가 재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시장 진출 소식에 연일 급등하고 있는 형지엘리트는 이날도 20.27% 폭등했다. 계열사 형지I&C도 전날 상한가에 이어 11.70% 올랐다.
코스피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을 회복한 데 힘입어 198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지수는 10.95포인트(0.56%) 오른 1981.3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44포인트(0.06%) 오른 693.45로 마감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13일은 임시공휴일로 주식시장이 문을 닫는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여의도 stock] ‘신규분양 양호’ 평가에 건설주 급등
입력 2016-04-12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