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3일에 비가 내린다. 전국에 내리는 비는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일 밤 전남과 경남 서부,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가 13일 오전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30㎜. 중부지방보다 남부지방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과 수도권에선 낮에, 남부지방은 늦은 오후에 비가 그칠 전망이다.
보통 선거일에 비가 내리면 투표율이 낮았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가 15∼19대 총선 투표율과 날씨를 비교했더니 대체로 맑았던 15대 총선 선거일엔 투표율이 63.9%, 16대엔 57.2%, 17대엔 60.6%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비가 내렸던 18대(46.1%)와 19대(54.2%)엔 투표율이 낮았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비가 투표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다. 비가 내렸던 18대와 19대 총선 투표일에 60대 이상의 투표율은 각각 65.5%, 68.6%였다. 날씨가 좋았던 15대(74.4%) 16대(75.2%) 17대(71.5%)와 대조적이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4월 13일 총선일 오는 비는 누구 편?
입력 2016-04-12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