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만혼(晩婚) 현상으로 ‘태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가평 잣향기푸른숲에서 숲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오는 18일부터 ‘잣나무 숲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도내 예비부부 및 출산 예정 부부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잣나무 숲태교 프로그램은 임신 16∼36주의 임산부 등 예비부모들이 다양한 숲체험을 통해 심신안정과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5월 28일부터 10월 22일까지 진행한다.
잣향기푸른숲은 153㏊에 80년 이상 된 5만여 그루의 잣나무 군락지로 힐링센터, 자연명상 공간, 데크로드길, 숲속의 호수 등 다양한 숲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를 연평균 1.436㎍/㎥를 뿜어내 도내 자연휴양림 중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그램은 산부인과 전문의 1대 1 맞춤형 특강 태교 교실, 숲속 산책, 숲속 태교 체조, 동화책 읽기, 태담 나누기, 태아에게 편지쓰기 등이다. 올해부터는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주중에는 지정된 수요일에, 주말에는 지정된 토요일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잣향기푸른숲을 직접 방문 접수하거나 경기 농정포털사이트(farm.gg.go.kr)에서 온라인 접수를 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경기 산림환경연구소, 피톤치드 풍성… 잣나무숲서 태교하세요
입력 2016-04-12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