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튤립축제는 세계 5대 튤립 꽃 축제 중 하나다. 지난해 국내 후보 선정 시 에버랜드와 경합해 이겼다.
2012년 시작된 태안튤립축제는 누적 입장객 110만명을 넘어선 대표적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16일부터 시작되는 축제에는 튤립의 원조 네덜란드 화훼인들이 견학 올 예정이다.
이 축제를 만든 사림은 네이처영농조합법인 강항식(50·사진) 대표다. 20년 화훼인인 강 대표는 2010년 백합을 수출하던 5개 농가와 함께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화훼류의 국내 종자보급 및 대량생산을 위해 화훼 건조 기술개발,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화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화훼산업의 한계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극복한 사례라며 강 대표를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했다. 강 대표는 백합 등 화훼류 직접재배(1차산업), 아모레퍼시픽에 화장품 원료 납품(2차산업), 튤립축제 개최(3차산업)로 농업의 6차산업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강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축제와 연계한 튤립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네이처영농조합 강항식 대표, 농림부 ‘이달의 6차 산업인’ 선정
입력 2016-04-12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