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공약 모범적”… “비례는 4번 대안 정당 키워달라”

입력 2016-04-12 21:49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2일 “야당이 잘못한다고 안전장치 없이 사나운 맹수를 풀어놓으면 국민들이 다친다”며 “새누리당의 절대 의석을 막아 달라. 기득권 정치, 불평등한 경제와 싸우는 민생 최후의 보루, 기호 4번 정의당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은 10% 이상의 정당 득표를 기반으로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심 대표는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심 대표는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종류가 다른 정당, 정의당을 대안 정당으로 키워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며 “정당투표만큼은 꼭 정의당에 몰아 달라. 압도적인 정당 투표로 저희 정의당을 제3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잡음 없는 깨끗한 공천으로, 가장 모범적인 공약 발표로 박수갈채를 받았던 정당이 바로 정의당”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당초 4·13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창당되고 야권 연대에 실패하면서 두 자릿수 의석 확보로 목표치가 하향 조정됐다.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은 CBS라디오에서 “국민의당이 창당을 준비하면서 정의당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이제 두 자릿수에 임박하며 상승하고 있다”며 “교차투표가 있어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10% 이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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