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접 나섰다. 이달부터 4만여명이 한국을 찾아 한류 문화 체험 행사와 쇼핑을 함께 즐길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등에서 직접 유치한 4만여명의 관광객이 이달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한국 방문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유커) 규모만 3만여명이다. 지난달 대규모 ‘치맥 파티’로 화제를 모았던 중국 아오란그룹 단체 관광객(6000명)의 5배에 달하는 인원이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5∼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관광객을 위한 ‘패밀리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과 한류 문화 이벤트, 관광을 결합한 ‘엔터투어먼트’ 행사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배우 이민호 팬미팅과 가수 싸이, 성시경, 에일리, 장기하와 얼굴들 등의 콘서트가 진행된다.
패밀리페스티벌은 2006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2차례 개최됐다. 롯데면세점 측은 “패밀리페스티벌을 통해 직접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금까지 9만여명에 달하며 24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에는 롯데면세점이 새 모델로 발탁한 가수 황치열의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3000여명의 중국인 팬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중국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 1만3000여명의 방한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10월 롯데면세점이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난징에 설립된 매출 2조원 규모의 남경중맥과기발전유한공사는 매년 우수 임직원 및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관광을 실시하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한류 문화의 힘을 우리나라 관광산업 경쟁력 향상에 적극 활용한다면 질 높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롯데면세점 “외국인 관광객 4만명 한국 온다”
입력 2016-04-12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