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라여행박람회 관람객 80% “관람 뒤 국내여행 계획 세웠다”

입력 2016-04-13 17:47
‘봄 여행 주간: 아내의 날’ 포스터.

‘내나라 새로운 발견, 봄 여행주간에 국내여행 떠나요!’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김홍주)는 지난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내나라여행박람회’가 국내여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개최결과를 밝혔다.

4일 간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박람회 관람 후 국내여행 계획을 수립했고, 약 77%가 국내여행을 실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이 박람회가 국내여행의 잠재적인 수요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한 관람객은 “가상체험(VR)을 했던 경남 진해 여좌천을 올 봄 가족여행지로 계획했다”며 “국내 구석구석에 대한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박람회 방문 소감을 전했다. 이는 박람회 후 이어지는 봄 여행주간의 국내여행 수요로 연결돼 어느 때보다 국내여행이 활성화될 것임을 보여준다.

관광협회가 한국관광학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번 박람회는 29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기간 중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이 지출한 비용은 총 76억원으로, 박람회 운영을 위해 지출한 사업비와 행사에 참여한 기관 비용 등을 반영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생산 183억원, 소득 37억원, 부가가치 73억원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한 2016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관람객들에게 숨은 여행지 소개와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62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650부스가 설치돼 전년대비 약 20%가 증가하며 국내여행 관련 최고의 박람회임을 알렸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올 해 박람회는 다양한 전시 콘텐츠와 체험, 공연 등을 준비해 관람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그 어느 때보다 완성도가 높았다”며 “국민들도 올해는 박람회에서 소개한 국내여행지를 올 봄 여행주간에 꼭 한 번 방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